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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육조단경 반야품(般若品) 제 2
      작성자:   관리자
 


선지식이여!
자성이 능히 만법을 머금나니 이 큰 것이라. 만법이 각 사람마다의 성품가운데 있나니 만일 모든 사람들이 악과 선을 보되 도무지 취하지도 버리지도 않으며 또 물들어 접착하지도 아니해서 마음이 허공과 같을 새 이를 크다고 하나니 이까닭으로 일컬어 마하라 하느니라.

선지식이여!
미혹한 사람은 입에서 말하지만 지혜로운 이는 마음에서 행하느니라. 또 미혹한 사람이 있어 마음을 공하게 하고 고요히 앉아 전혀 아무 생각도 없는 것을 스스로 일컬어 크다고 할지면 이와같은 무리의 사람들과는 더불어 말할 수 없을 것이리니 삿된 견해로 되어 버리는 까닭이니라.

선지식이여!
심량은 광대하여 법계에 가득한지라 쓰면 곧 뚜렸하고 분명해서 응용하는대로 문득 일체를 알며, 일체가 곧 하나이며 하나가 곧 일체라, 가고 오매 자유로워 마음 그자체에 가리어 막힘 없으면 이 곧 반야이니라.

선지식이여!
일체 반야의 지혜가 모두 제 성품(자성-自性)으로 부터 나오는 것이요 밖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니 뜻을 그르쳐 쓰지 않으면 이를 일컬어 진성자용(眞性自用-참된성품을 스스로 활용하는 것)이라 부르느니라. 하나가 진실하면 일체가 진실하여질 것이라 마음으로 대사(大事)를 헤아리고 소도(小道)는 행하지 않음이니, 입에서만 종일토록 공(空)이라 이르지 말지어다. 마음으로 속에서 이 행을 닦지 아니하면 흡사 서민으로 국왕을 자칭하는듯 마침내 얻지 못하리니 결코 나의 제자가 아니로다.

선지식이여!
무엇을 ’반야(般若)’라 불렀는가?
반야라 함은 중국말로 지혜이니, 모든 장소와 시각을 두고 생각마다 어리석지 아니해서 항상 지혜를 행하는 것이 곧 반야행이니라.
일념(一念; 한 생각 일어나는 그 순간이 일념이라)이 어리석으면 곧 반야가 끊어지고 일념이 어질면 곧 반야가 태어나는 것이라, 세상사람들이 어리석고 미혹하여 반야를 보지 못하면서 입으로는 반야를 설하지만, 마음속은 항상 어리석은지라 늘 "내가 반야를 닦노라" 스스로 말하므로써 염념(念念)마다에 " 공한것이라" 설하지만 참으로 공한것은 알지 못하는도다.
반야는 얼굴이 없어서 지혜로운 마음이 곧 이것이라, 만일 이와같이 앎을 지어가기만 한다면 곧 반야지혜라 일컬으는 것이니라.

무엇을 "바라밀(波羅密)"이라 불렀는가?
이것은 서녘나라 말이니 중국 말로는 "도피안(到彼岸)"이라 풀어보면 생멸을 여의었다는 뜻이니라.
경계에 집작하여 생과 멸이 일어나면 물에 물결이 있는것 같으므로 곧 일컬어 "차안(此岸)"이라 부른것이요, 경계를 여의어 생과 멸이 없으면 물이 항상 통하여 흘러가는 것 같으므로 곧 일컬어 "피안(彼岸)"이라 부른 까닭에 "바라밀"이라고 하였느니라.


인쇄  (date : 2006년 01월 24일 (02:15),   visit : 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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