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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권 1: 행유 품(行由 品) 제 6
      작성자:   관리자
 


능이 뒤에 조계에 이르렀으나 또 악인들에게 쫓긴바 되어 사회현(四會縣)으로 피난하여 사냥꾼 무리들 틈에 끼어 열다섯해를 숨어 지냈느니라.
저 무리들에게 마땅하도록 맞추어 법을 설하여 주었더니 사냥꾼들은 늘 나더러 그물을 지켜보도록 하거늘 매양 산 놈을 보면 다 놓아주고 밥 먹을 때 이르러서는 채소를 고기 삶는 그릇에 부쳐 끓여 먹는데 혹자가 물으면,
"오직 괴기 곁의 채소를 막노라." 대답하였느니라.
하루는 가만히 생각해보니 법을 펴야할 때가 된지라 "더 이상 숨어 있어서는 안되리라" 하고는 나와서 광주 법성사에 다다르니 인종법사가 때마침 열반경을 강의하고 있었느니라.
그 때 바람이 불어 깃발이 흔들리고 있었는데,
한 중은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라." 이르고
다른중은
"깃발이 움직이는 것이라." 하여 의론이 매듭나지 아니하거늘 혜능이 나서서 이르되,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며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요 인자의 마음이 움직인 것이라."하니 모든 사람들이 놀라워하였느니라.
인중이 나를 맞이하여 상석으로 앉힌 후 갚은 뜻을 물어 힐론(詰論)하니 혜능의 말은 간단하고 이치에 합당하건만 문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보자, 종이 이르되,
"행자께서는 필시 범상한 분이 아니올시다. 오래전부터 들리는 바에 의하연
’황매의 법이 남쪽으로 내려왔다’ 하온데 행자님이 혹 그분이 아니시오니까?" 물으므로, 혜능이
"변변치 못한 일이오니다."하고 말하였느니라.
인종이 그제서야 제자의 예를 갖추어 절하고
"전래되어온 의발을 내어 대중들에게 뵈여주소서." 청하면서 묻되
"황매께서 부촉하시매 어찌 가르치시며 무엇을 맡기시었나이까?"하므로,
혜능이
"가르치시거나 맡기신 것은 하나도 없고 오로지 성품 보는 일만을 의논하며 선정이니 해탈이니 하는것은 논치 아니하시더이다."라고 하니,
인종이
"선정과 해탈을 어찌하여 논치 않으시더이니까?"물으므로,
"두가지 법이 있게되면 이것은 곧 부처님법이 아니니, 부처님법이란 둘 아닌 법(不二之法)이니다." 하였더니 인종은 다시 또 묻기를,
"무엇을 가지고 <둘이 아닌 부처님 법>이라 하시나이까?" 하므로
혜능이 대답하였느니라.
"법사가 열반경을 강설하신다 하니 <부처님 성품(佛性)>이라 함을 밝히어 보게되면 이것이 <둘이 아닌 부처님 법>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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